어제(24일) 위장전입 문제로 사과한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 마지막날, 자신의 인생이 다 짓밟히는 것 같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른바 청탁입법 의혹이 제기되면서입니다. 그러나 공세는 지속됐고, 야당 의원들과의 날세우기 역시 계속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후보자는 대한노인회의 정치후원금을 받고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후원금은 개인적 인연으로 받은 것이고, 법안 발의와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야당은 후원 시점을 놓고 공세를 이어갔지만, 입장은 같았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법안 제출일과 후원금 납부일이 같다고 하면 대가성 입법 로비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제 인생이 너무 모두 짓밟히는 참담한 느낌이 듭니다. 국회의원 하면서 장사했겠습니까.]
2014년 전남도지사 선거 당시 보좌관이 당비를 대납하며 당원을 모은 혐의로 실형을 산 일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보좌관이) 상관을 위해서 돈을 5000만원 썼다는 게 저는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대납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나 보좌진들에게 '이상한 짓 하지 마라' '무리한 짓 하지 마라' 항상 그런 얘기를 입에 달고 삽니다.]
이런 가운데 화가인 부인의 대리작품 의혹까지 제기되자 이 후보자는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입니다. 제보자를 조금 엄선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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