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앞으로 대통령과 그 가족의 개인 식사 비용은 사비로 처리됩니다. 문 대통령은 치약, 칫솔 같은 개인 물품 비용도 예산을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전세 들어와 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는 전언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가족 식사 등 개인적인 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도/청와대 총무비서관 : 앞으로 대통령의 공식 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 비용, 사적 비품 구입 등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은 오직 대통령직 업무에만 사용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청와대 관저 안에서 사용하는 각종 생필품 구매 비용도 공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 사료 값도 자신이 부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 대통령 개인이 필요한 건 사비를 써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에 전세로 들어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오래 전부터 대통령 개인 비품은 급여에서 공제해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 초 CBS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실 휴지와 치약 비용도 지불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참모진에게 적극적인 토론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받아 적는 회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윤석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