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총 17곳이며 20%대 중반의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의 주가수익률이 평균 10%대 초반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 상승한 결과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등락률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평균 28.4%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덴티움이 17.8%로 유일하게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전실업(-18.4%), 아이엔지생명(-5.1%), 넷마블게임즈(-7.6%) 등은 다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228.5%로 가장 높은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 신신제약(100.0%), 와이엠티(58.5%), 서진시스템(53.0%), 하나머티리얼즈(50.0%), 코미코(41.1%), 이엘피(23.2%), 에스디생명공학(20.8%) 등 총 9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보다 29.1% 주가가 빠졌다. 이는 올해 상장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피씨엘(-19.5%), 서플러스글로벌(-13.6%), 아스타(-8.1%), 에프엔에스테크(-7.8%) 등도 공모가와 비교해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경우 공모희망가 상단에서 결정되는 공모가가 줄을 이이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수익률 측면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상장한 코스닥 IT 장비·소재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IT부품주는 전방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상장한 뉴파워프라즈마, 오션브릿지, 마이크로프랜드 등 IT 관련 기업들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5월 IPO 시장은 대형증권사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신규상장사 17곳 가운데 총 8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올해 상장사 가운데 절반이 NH투자증권과 손을 잡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뒤를 쫓았고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각각 한 곳의 상장을 주관했다.
오는 6월에는 필옵틱스, 삼양옵틱스, 보라티알 등을 시작으로 상반기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는 제일홀딩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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