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6월11일 대학로 30스튜디오, 6월17~25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연극 '불량청년' 출연진. 사진제공=극단 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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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 검열에 맞서 108일간 노숙하며 광장을 몸소 체험한 광화문 블랙텐트 극장장 이해성(극단 고래 대표) 연출의 연극 '불량청년'이 2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연극 '불량청년'은 25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30스튜디오에서 공연한다. 이어 6월17일부터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4월 초연돼 2016 서울연극인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평범하고 무력했던 21세기의 김상복이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을 통해 1921년에 사는 김상옥과 의열단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초연 당시 '불량청년'이 김상옥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위인전 성격이었다면 올해는 작품의 핵심에 더 다가가려는 노력이 담겼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김상옥이 보여주는 인간 존엄성과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은 지금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과 연결된다.
조선의 불량청년 '김상복' 역에는 대학로 대표 배우 이명행이 맡는다. 김구 역은 선종남, 이시영 역은 서상원, 김상옥 역은 유성진이 각각 출연한다. 조소앙 역은 김성일, 미와 역은 김명기가 연기한다.
이와 더불어 초연 멤버인 이대희가 김상복 역을 번갈아 맡으며 극단 고래의 젊은 단원들이 무대를 채워간다. 애절하고 구슬프면서도 해학이 담긴 악사 최은진이 다시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연극 '불량청년' 포스터. |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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