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홀로 견인한 연초와 확연히 달라져… 건설주 주목
(사진제공=한국거래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민감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건설주는 ‘10년 만의 상승 모멘텀’이라는 전망 속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으로 마감했다. 지난 1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지수도 2343.72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 주체가 대형주 위주라는 점에서 반짝 상승이 아닌 장기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 화학ㆍ정유ㆍ조선 등 경기민감주(cyclical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철도·의약품·식음료와 같이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방어주와 달리,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변동할 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최근의 상승세는 3분기 업황 회복 등 전반적인 모멘텀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전날보다 3.43% 오른 37만6500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20일 34만5000원이었던 종가는 최근 급등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10% 가까이 상승했다. LG화학은 지난달 27만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29만6000원까지 올랐고, 같은 기간 한화케미칼도 17% 이상 상승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 화학 시황 회복에 따른 전반적인 모멘텀 개선을 전망한다”면서 “4분기에는 에탄 크래커 가동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비 에틸렌 체인에 관심이 높을 수 있다. 내년에는 밸류에이션 회복 및 사이클 회복으로 강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의 주가 상승은 약 10년 만에 찾아온 상승 모멘텀이란 분석이다. GS건설(5.69%), 대림산업(5.18%), 대우건설(2.37%), 현대건설(2.71%) 등 건설주는 이날 동반 상승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은 주택과 해외부문의 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때 주가가 상승했지만, 2008년 초반 이후 10여 년 동안 두 부문이 엇갈리면서 내리막을 면치 못했다”면서 “올해는 주택과 해외 모두 이익이 증가하고 해외수주까지 4년 만에 크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최두선 기자(su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