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 "무디스 편향된 접근..명백한 오판"
25일 관영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무디스의 분석은 중국 경제에 대한 편향된 접근이 반영됐다”며 “명백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중국내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절대적인 수준으로 보면 중국의 레버리지 비율은 결코 높지 않으며 단지 주요 경제국가의 평균 수준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변화 추세를 보면 중국의 레버리지 비율의 증가 속도가 뚜렷하게 느려지면서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무디스의 주요 판단 근거 중 하나는 향후 5년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본 것인데, 이 역시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란 반박이다.
통신은 “작년 하반기 이후 올 들어 중국 경제는 안정 속에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분기 GDP 증가율은 6.9%로 전년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주요 경제지표의 증가세도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숭비 증가세도 201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중국의 독특한 발전형태와 방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통신은 “중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오진허우 중국 재정과학연구원 금융연구센터 주임도 “무디스의 판단은 지나치게 비관적이었다”며 “중국경제는 신창타이에 진입했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급측 구조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무디스는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중국 재정부는 전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와의 문답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며 즉각 ‘부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중국경제의 어려움은 과대평가한 반면, 수요 확대와 개혁에 대한 노력 등은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제도 규정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재정부는 꼬집었다.
중국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 성장률이 6.9%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0.2% 포인트 높아졌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 운영에서도 수입은 1∼4월 11.8%의 증가율을 기록해 2013년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출은 증가율이 16.3%로 수입 대비 4.5%포인트 높았지만 경제 성장과 공급 측면 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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