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전북환경연합 "전주천 돌아온 수달 보호대책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전북 전주 도심하천서 발견된 수달(사진제공=시민 이일홍씨)©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전주천에 돌아온 수달가족을 환영하며 수달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이 전주천에 나타났다”며 “수달은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환경의 지표종인데 수달이 서식하는 전주천은 자연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월 삼천 하상도로에서 발생한 수달 로드킬을 생각했을 때 사람과 수달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1

2월5일 오전 8시30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 효자교 인근 강변도로에서 길이 1m20㎝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것을 한 행인이 발견했다.(독자 제공)2017.2.5/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체는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수달에 대한 관심을 높여 자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가 우선이다”며 “전주천의 수달 출현은 시민들의 생태감수성을 자극하고, 전주천을 걷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달 로드킬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주천 좌안에 있는 하상도로에 안전 울타리 설치가 필요하다”며 “수달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의 높이와 설치장소를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수달의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하고 하천에 설치된 불법 어구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수달이 이동하는데 어구에 걸리지 않도록 정기적인 불법어구 확인과 제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하천구간의 급경사 콘크리트 보를 완만한 여울형 보로 개선해야한다”며 “이는 새끼 수달이 자신들만의 서식처를 확보하고 먹이를 구하는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hada0726@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