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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韓증시 퀀텀점프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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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활성화 대토론회 / 토론회 이모저모 ◆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25일 한국거래소 KRX스퀘어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에는 증권사·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 개인투자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경청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스피 300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한국 자본시장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지배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5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친화 경영에 나섰다"며 "지배구조 개편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주주친화 경영이 이뤄지면 저평가된 한국 증시도 '퀀텀점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기업이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시해 시장의 평가를 받게 함으로써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등 주주가 경영활동에 직접 관여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토론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인사들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한 단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불러일으키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것은 주식시장을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 이용건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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