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피츠’ 일본 상표 표절 논란 … “사실무근”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사진제공=롯데주류)

롯데주류가 야심차게 선보인 라거맥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의 일본 상표 표절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25일 롯데주류는 공식 자료를 통해 “‘Fit’은 일반동사로 ‘꼭 맞다’, ‘적합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제품명에 사용되고 있다”며 “브랜드 명을 ‘피츠(Fitz)’로 최종 결정한 것은 어떤 음식과도 꼭 어울린다는 제품의 속성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앞서 주류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의 상표가 일본 롯데의 인기 껌 제품인 ‘피츠’(Fit's)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롯데의 껌 제품은 마지막 글자가 ‘s’이고 롯데주류의 맥주는 ‘z’라는 것만 다를 뿐 기본적인 콘셉트나 발음, 의미 등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일본 롯데가 2009년 출시한 ‘피츠’ 껌은 한달 채 안 돼 2000만 개 이상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국내에도 롯데제과를 통해 ‘ID껌’이란 이름으로 출시됐다.

‘피츠 수퍼클리어’의 방송 광고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 광고는 배우 조정석이 흰색 셔츠 차림으로 하얀 배경의 방에 앉아 피츠 수퍼클리어를 마신 뒤 ‘마신 후 3초면 (깔끔한 맛을) 알게 된다’는 문구와 함께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일부 업계관계자는 이 광고가 2011년 오비맥주가 배우 공유를 모델로 기용해 선보인 OB골든라거 광고와 메시지나 구성이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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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하늬 기자(hone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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