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만원행동, 서울대 비학생조교 연합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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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시흥캠퍼스 |
민교협 등 '시흥캠퍼스 철회 위한 공동대책회의' 출범
만원행동 "구조조정 대상은 비학생조교 아닌 성낙인 총장"
【서울=뉴시스】박영주 장태영 기자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은 25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를 출범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은 오늘날 왜곡되고 파행된 서울대학교의 구조와 교육 정책에 맞서 정당한 저항을 해왔다"면서 "학교 본부는 이를 불법으로 매도하며 징계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흥캠퍼스 사태는 비민주적 학사운영, 대학상업화, 학벌을 이용한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이해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대학의 이름값으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그 차익을 챙겨 대학의 일부 재원을 조달하는 '투기식 대학 운영'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교육 연구 기관으로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생산하고 나눠야 할 대학들이 자본의 하청 기관, 취업 양성소, 정권의 하수인쯤으로 전락한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서울대가 학생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으로 공공적 책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도 힘차게 연대할 것"이라며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철회하고 이를 전면적으로 사회적 공공성이라는 틀 위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비학생조교들도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만원행동'(만원행동)회원 40여명과 함께 집회를 열었다.
만원행동은 "대학이 비정규직인 비학생조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등 고용탄압을 일삼고 있다"며 "학교 측은 고용보장 약속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규 노동해방실천연대 사무처장은 "대학이 비정규직을 구조조정하고 그 이익으로 장사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구조조정 대상은 비정규직인 비학생조교가 아닌 성낙인 총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만원행동은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시흥캠퍼스 사업에 대해서도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만원행동은 "시흠캠퍼스 사업은 대학구성원들과 민주주의적인 테이블에서 논의되지 않는 밀실행정"이라면서 "대학 측은 전면 백지화한 뒤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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