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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복잡한 틈에 '슬쩍'…노인 울린 절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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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역 5일장이나 축제 현장에 나가시는 어르신들 많으시죠?
그런데 사람이 많아 복잡한 틈을 노려,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걸이를 훔친 6인조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골 5일장에 나온 80대 할머니 주위를 남성 6명이 에워쌉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안경이 할머니의 옷에 걸렸다며 걸음을 멈추게 하자,

절단 공구인 니퍼를 든 남자가 목걸이 줄을 자릅니다.

목걸이가 떨어지는 것을 못 보게 한 남성은 대놓고 할머니의 눈을 가리고,

또 다른 남성은 목걸이를 낚아채 재빨리 주머니에 넣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안경이 잠바에 걸렸다기에 나는 호주머니에서 휴대폰 빼는가 싶어서 그것만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목에 목걸이를 가져가고 없데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교도소에서 만난 일당은 5일장이나 축제장같이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일당은 모두 6명, 노인들이 감각이 무뎌 범행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옥확선 / 경남 합천경찰서 형사팀장
- "고령이라 감각도 떨어지고 즉시 신고가 안 된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나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임 모 씨 등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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