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방항공, 캐세이퍼시픽 여객기 등 사고로 항공기 연착륙 잇따라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
홍콩에 쏟아진 폭우에 의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여객기가 미끄러지는 등 항공기 사고가 잇따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난징(南京)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MU765편이 24일 오전 10시 50분쯤(현지시간) 홍콩공항 북부 활주로에 착륙한 뒤 이동하던 중 빗물에 미끄러져 앞바퀴와 오른쪽 뒷바퀴가 풀밭으로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41명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승객 2명 외에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북부 활주로가 거의 2시간 동안 폐쇄돼 항공기 50편의 착륙과 59편의 이륙이 지연됐다.
싱가포르행 캐세이퍼시픽항공 여객기 CX735편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이륙에 실패하면서 5시간 가까이 발이 묶이는 사고도 벌어졌다.
에어버스 A330-343 기종인 CX735편은 전날 오후 2시30분 이륙하려다 폭우 여파로 출발이 지연돼 1시간 쯤 뒤에 이륙하려 했지만,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이륙하지 못했고 오후 6시45분 결국 주기장으로 견인됐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한 뒤 승객들에게 보상으로 75홍콩달러(약 1만 원) 상당의 음식 쿠폰을 제공했으며 그 이후 자사 항공편으로 승객들을 싱가포르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폭우로 홍콩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 경보 최고 등급인 흑색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홍콩 공항에서 항공기 약 700편이 운항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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