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력분야 투자 추진
에너지밸리 사업에 청신호
나주=권경안 기자
한국전력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 GE(General Electric Company)간의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25일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한전본사에서 ‘GE-한전 에너지밸리 투자추진단’을 발족한 데 이어, GE 빛가람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GE 러셀 스톡스(Russell Stokes) 에너지커넥션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장병완 국회의원, 전라남도·나주시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하였다.
양사는 지난 3월 13일 HVDC 인프라 구축 협력 MOU 를 체결한 직후, 투자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구체적 투자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양사는 “앞으로 전력 기자재 국산화, 중소기업 지원, 신기술 개발 및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 국내 최초로 차세대 전력산업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통합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본사를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성한 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직후부터 혁신도시 일원에 에너지 신산업지대인 에너지밸리를 조성키로 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투자추진단발족과 함께 나주혁신도시에 GE의 에너지밸리 투자업무를 추진하는 사무소를 개소함에 따라, 에너지분야 통합 클러스터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사무소에서는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법률·세무 담당자가 상주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투자추진단 발족과 GE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본격적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며 “산업 인터넷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GE와의 협력은 국내 산업발전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E 러셀 에너지커넥션 사장은 “디지털 기반 HV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송배전 및 전력거래 수요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나주사무소를 개소함으로써 양사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892년에 설립된 GE는 에디슨 전기조명회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 석유를 비롯, 가스, 물, 전력, 조명, 운송, 금융 등 사업영역에서 최근 연 12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180여개국에서 33만3000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