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가 지난 24일 교내 창업지원시설인 상상큐브 개소식을 개최했다.
상상큐브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돼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공간, 컨설팅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한다.
44㎡ 2실, 22㎡ 18실 등 컨테이너 20동으로 구성됐으며, 18개 기업 입주실과 경영지원실, 시제품제작실, 회의실 등 각종 지원 시설이 구비돼 있다.
청년 및 지역주민이 신규 창업하는 기업에게 사업계획서 평가에 따라 1회 3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지급하며, 서울 성곽 마을 사업과 연계한 기업에게는 협업 정도에 따라 연간 1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특전이 있다.
한성대는 지난 4월 입주 신청을 받아 신청한 58개 기업 중 13개 기업을 선정했다. 전기차 배터리 교환 제조와 인공지능 R&D, 3D 프린터 부품, 셰어하우스 플랫폼, 중남미 지역 모바일 콘텐츠 유통 등 업종이 다양하며, 다음달 1일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유승희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지역 내 창업보육센터장, 지역주민 등 4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테이프 컷팅과 캠퍼스 투어, 만찬 등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한성대 이상한 총장은 "상상큐브 개설로 학생과 일반인의 창업을 통합 운영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서울 성곽 지역이 청년창업과 예술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상상큐브에 담긴 지역 발전에 대한 상상력이 곧 성북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대학이 학제상 거처가는 곳이 아닌, 지역 시민이자 주인으로서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어가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상상큐브에 입주한 셰어하우스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기업 ㈜컴앤스테이 김문영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에 시설 지원을 하는 단체는 많으나, 사실상 제약이 많아 안정적으로 입주할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며 "상상큐브는 임대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창업 초기 열정과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주는 공간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성대는 지역사회 경제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캠퍼스 타운 사업에 적극 참가하며, 대학에 요구되는 사회적 공헌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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