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
국제신용평가사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높였다. 견고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양호한 영업실적과 안정적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LG전자 장기 기업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장기 기업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통상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 '안정적' '긍정적'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S&P는 2014년 10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한단계 낮춘 바 있다.
S&P는 LG전자의 생활가전 및 디지털TV 사업부가 향후 1~2년 동안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리미엄 제품군의 우수한 품질로 인해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가전과 디지털TV 사업부 최근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5%, 올해 1분기 10% 수준을 기록해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S&P는 북미와 국내시장에서 LG전자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경쟁력을 감안할 때 생활가전 및 디지털TV 사업부 수익성이 향후 1~2년 동안 업계 평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상당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그동안의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LG전자 신용등급 평정에 있어 연결대상으로 포함되는 LG디스플레이가 향후 1년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의 수급상황이 좋고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산으로 향후 3~5년간 업황 불확실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LG전자가 향후 2년간 높은 수준의 자본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4조원 수준이던 연간 자본투자 규모를 앞으로 2년간 5조5000억~6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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