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만에 최저수준으로 평가된 중국 위안화 |
【베이징=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데 대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국의 부채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NDRC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기업 레버리지비율을 낮추는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면서 중국의 부채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NDRC는 또 국제결제은행(BIS) 수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중국 전체 레버리지비율은 255.6%로 미국의 255.7%와 비슷하고 영국(283.1%), 프랑스(299.9%), 일본(372.5%)보다 낮은 수준이며 세계 선진국 평균인 279.2%도 하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작년 2,3분기 중국 레버리지 비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NDRC는 중국의 채무리스크가 통제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는 근거로 ▲첫째, 경제구조 측면에서 중국의 저축률은 평균 50%로 세계 평균 수준에 비해 높은 편이다 ▲둘째, 금융구도 측면에서 중국은 은행 대출 등 간접융자를 위주로 한다 ▲셋째, 국제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의 채무는 주로 내무채무로 외국 채무비용이 낮다고 제시했다.
한편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채가 늘어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2008년 160%였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부채(정부와 기업) 비율은 지난해 260%로 8년 사이 9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중국 부채 리스크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 주무부서인 재정부는 즉각 성명을 통해 신용등급 강등은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재정부는 성명에서 "무디스는 중국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과대 평가한 반면 중국 정부의 '공급측개혁(공급의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어젠다)' 심화, 적절한 수요 확대 노력은 과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좋은 방향으로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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