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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6개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방문자 수 폭락… 티몬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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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업계가 적자 행진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방문자 수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월 1000만명 이하로 추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25일 닐슨 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6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G마켓ㆍ11번가ㆍ옥션ㆍ쿠팡ㆍ위메프ㆍ티몬의 전체 순 방문자 수(PC 모바일합산)는 8468만 2974명이었다. 2016년 같은달 수치인 9338만 3363명 보다 9.2% 감소한 규모다. 6개 업체 모두 하락했고, 업체별로는 2%에서 19%까지 감소율을 기록했다.

6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곳은 티몬이다. 4월 방문자 수가 991만 2374명으로, 1000만명대 아래로 추락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6개 온라인 쇼핑 사이트 가운데 월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밑돈 적은 없었다. 티몬 자체 집계로도 900만명대 방문자 수는 201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월 평균 방문자 수 기준으로 1위는 G마켓이다. G마켓은 1930만1005명으로, 지난해 4분기 업계 1위인 11번가(1913만 7167명)를 꺾었다. 위메프의 경우 한분기만에 6위에서 4위로 급등했다.

방문자 수가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절대적 선행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거래액 등과 연관되기 때문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숫자 자체가 늘어난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사는 물론, 다양한 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망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분산되면서 6개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찾는 소비자들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앱을 통해 간접 접속하는 방문자가 늘어난 반면 직접적으로 개별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들은 줄고 있다.

그러나 방문자 수 감소가 거래액 감소로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수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자상거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대부분이 늘어난 거래객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영업손실을 메우는 구조”라면서 실제로 티몬의 경우 지난해 월 2000억 원을 기록한 반면 최근에는 1500억원 선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이꽃들 기자(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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