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연구장비 설치와 해양생물시료 채취를 위해 정박 중인 아라온호. (극지연구소 제공)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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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시는 25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부설 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의 부산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극지연구소는 2개의 남극과학기지와 1개의 북극과학기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을 이용해 극지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당초 극지연구소는 2005년 수립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KIOST와 함께 오는 9월 부산으로 이전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국토해양부가 극지연구소의 지방이전 방침을 제외하는 것을 의결해 수도권(인천)에 남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당시 국토부는 극지연구소가 '별도의 독립된 부설기관'이며, 수도권 입지의 고정성·상징성이 있어 수도권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별도의 독립된 부설기관'이란 말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오는 9월 KIOST가 부산에 이전할 때 그 부설기관인 극지연구소가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최초 계획된 지역균형발전이란 목표를 위해 수도권이 아닌 부산으로 이전해야한다는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극지연구소가 수행하는 연구의 60~70%가 해양에 관한 연구"라며 "해양중심 도시 부산에 해양수산기관이 집결돼 있다. KIOST의 부산 이전도 이 같은 방향에서 결정된 만큼 부설 기관인 극지연구소도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 같은 시의 건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시 수도권 잔류 결정이 국토위 의결을 통해 결정됐기 때문이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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