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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은화가 돌아왔다…세월호 4층 선미서 수습된 유골 DNA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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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은 단원고 미수습자 학생인 조은화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4층 선미쪽 8인실 객실 주변에서 발견된 여러 개의 유골에 대한 DNA를 조사한 결과 모두 조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양이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10일이다. 이때 아래팔뼈 등 2점이 발견됐고 12일에는 청바지 안에서 다량의 유골이 발견됐다. 13일에는 머리뼈 등 상체 부위가 수습됐다. 당시 수습본부는 3일간 발견된 유골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수습됐고 유골을 모아 확인한 결과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했다.

수습본부는 아래팔 뼈와 대퇴골, 위팔뼈 등 3일간 발견된 유골 중 주요 부위에 대한 DNA 분석을 한 결과 조양의 것으로 확인했다. 여기에 조양의 충치치료 기록과 수습된 치아에서 발견된 흔적이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다수의 뼈가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수습돼 DNA 분석에 필요한 샘플만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수습자 9명 중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된 것은 모두 세 사람의 늘었다.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에 발견된 정강이뼈는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세월호 3층 우현 객실에서 확인된 49점의 뼈는 허다윤 양의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여기에 3층 좌현 선미끝 객실에서 발견된 유골은 이영숙씨로 추정하고 있다. 유골을 감싸고 있던 옷에서 이씨의 신분증이 나왔고 현재 DNA 검사 중이다.

현재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인 박영인·남현철군,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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