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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문 대통령, 첫 수석보좌관 회의...'3無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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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최근의 경제 상황과 일자리 추경 등 각종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 특수활동비도 절반 정도 절감해 청년 일자리와 소외계층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대통령 주재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어떤 것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최근 경제 동향, 평창 동계올림픽 진행 현황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 가계 부채 대책을 마련해 다음 회의에서 논의해보자고 했고, 6월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적다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전반적 방안을 마련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토론과 소통을 강조했는데요.

매주 2차례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 사항을 전달하기 위함이 아니라, 다 함께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지시에도 다른 의견을 제시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청와대 회의는 받아쓰기나 정해진 결론, 서열이 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른바 3무 회의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통령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거다, 이런 식의 선입견을 가지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리고 받아쓰기 이제 필요 없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줄이기로 했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올해 대통령비서실에 책정된 특수활동비를 절반 정도 절감해 청년 일자리와 소외계층 지원 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식행사를 제외한 대통령과 가족 식사 비용 등에 대해서도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남아있던 대통령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 원 가운데 42%인 53억 원을 절감해 집행합니다.

또 내년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도 올해보다 30% 정도 적은 112억 원을 편성하도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가족의 식사 비용, 사적 비품 구입비도 공식 행사를 제외하곤 모두 대통령 급여에서 공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도 / 청와대 총무비서관 :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입니다.]

또 특수활동비 집행과 관련해 감사원의 계산증명지침에 따라 증빙 서류를 작성하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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