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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무디스, 홍콩 신용등급도 Aa2로 강등 "중국과 밀접한 관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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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 중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이유로 홍콩의 신용등급 역시 강등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무디스가 전날 홍콩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하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전날 오후 성명을 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밀접한 경제·금융·정치적 관계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선강퉁, 후강퉁과 같은 주식·채권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추가적인 신용도 하향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홍콩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해 홍콩 정부는 무디스의 판단이 기계적인 것이며 홍콩의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이 간과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무디스는 26개 중국 국유기업의 신용등급도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반영해 한 단계씩 강등했다.

등급 강등 대상 기업은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 등이다.

무디스는 전날 부채 리스크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등의 이유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렸다.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은 내린 것은 1989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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