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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전여옥 “朴 여전히 자기최면…마녀사냥이라 믿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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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조 친박’이었던 전여옥 작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 태도를 지적했다. 전 작가는 25일 “어제 오늘 재판에 나온 모습을 보니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듯 하다”라고 힐난했다.

전 작가는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에 이같은 글을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순결하고 순수하게 3년 반 동안 이 나라와 불쌍한 국민을 위해 고생했을 뿐인데 불순세력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믿고 있더라”라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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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박근혜 정부의 실책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최초의 대한민국 여성대통령의 바닥없는 추락이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세운 정책의 공과가 아니라 ‘올림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 ‘염색은 했나, 안했나’가 언론의 관심사였던 것이 더 참담했다. 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연민과 동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은 판단을 잘못했다”며 “바로 그 다음 날 허둥지둥 쫓긴 듯이 사과하고 시인했다. 그녀가 최순실에게 연설문을 부탁했다고 인정하고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선 순간, 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억장은 무너졌다. 저 역시 그랬다”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사과까지 했는데 이것으로 끝나겠지’ 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최순실한테 ‘귀국하라’고 했다.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검찰을 비롯한 사법부가 자신의 손안의 놀이공처럼 충실히 움직여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른 바 ‘콘크리트지지층’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전 작가는 아울러 “어제 오늘 재판에 나온 모습을 보니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기 최면’에 걸려있는 듯 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처음부터 잘못 됐다. 그녀는 청와대의 ‘잠자는 공주’였다”면서 “최면과 수면은 형태로서는 매우 비슷하다. 국민들은 깨어있을 때 그녀는 잠들어 있었다. 전직 대통령에서 이제 ‘503’으로 불리우는 그녀, 최태민이라는 사람이 건 ‘타자최면’에 이어 지금은 ‘자기 최면’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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