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인 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에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 인양을 기원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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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통해 4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남아있는 5명이 언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4층 선미 좌현에서 발견된 유해는 DNA 검사 결과와 법치의학 감정 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0분께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측 3-6구역에서 발견된 치아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결과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 학생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뼈는 DNA 검사 결과 단원고 체육교사 고창석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께 선체 3층 선미 좌현쪽(3-18구역)에서 수습된 유해에서 미수습자인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발견됐다. 해당 유해를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이 재개된지 932일째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면서 남은 미수습자 5명이 언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지 주목된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 박영인군, 남현철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씨,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권혁규군이다.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세월호 4층 선수부쪽에는 단원고 교사인 양승진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남학생인 박영인군과 남현철군도 4층 선수부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4층 선수부에서는 박영인군의 교복 상의와 남현철군의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반인이 주로 있었던 3층에는 권재근씨와 권혁규군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3층에서는 최근 권혁규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남감이 든 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세월호 3~5층 44개 구역 중 25개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지금까지 수백점의 유해에 대한 DNA 감식이 진행 중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조은화양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은화양 어머니의 심정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화 어머니는 다른 미수습자들도 빨리 찾길 바라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같이 기도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미수습자를 찾을때까지 (앞으로도) 같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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