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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새벽배송 라이벌 3분기 성적은…컬리 적자개선, 오아시스 흑자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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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영업손실 개선, 3개분기 에비타 흑자…"사업안정성 강화"

오아시스 영업익 휴가철에 일시 감소…"안정 성장 집중"

뉴스1

컬리, 오아시스 로고(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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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새벽배송 전문업체 컬리(408480)와 오아시스(370190)가 올해 3분기 각각 적자를 개선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등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고물가와 소비 침체 여파로 e커머스를 비롯한 유통 업황이 일부를 제외하면 좋지 않아 기업공개(IPO)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억 원 개선됐다. 매출은 5543억 원으로 같은기간 4.8% 늘었다. 거래액(GMV)은 7892억 원으로 10.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9억 원으로 1년새 357억 원 개선돼 흑자전환했다. 올 들어서는 3개 분기 연속 에비타 흑자 달성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 성장,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 등이 주효했다고 컬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컬리멤버스의 록인 효과가 컸다. 3분기 월 거래액 중 멤버스 비중은 절반 정도(49%)에 달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뷰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객단가 상승 및 고정비 상쇄 효과를 내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컬리는 10월 별도 기준 2조 2709억 원의 결손을 해소했다. 2조 3532억 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켜 약 823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관련 주주총회가 10월에 열려 변동된 이익잉여금은 4분기부터 반영된다.

컬리는 IPO 재추진에 대해선 "조급하지 않게 할 것"이란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에비타 흑자를 내고 있다는 건 자체 현금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라 외부 투자 등이 급하진 않다"며 "시장 상황, 내실을 살피면서 적절한 시점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매출액은 12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6%, 당기순이익은 58억 원으로 13.9% 각각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7말8초' 휴가철, 추석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 일부 휴무, 추석 '황금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증가로 내식 관련 주문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9월까지 이어진 더위에 보랭재 등 소모품 비용 증가도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내부적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 외부적 요인 영향이 있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10월, 11월 들어오면서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6억 원으로 지난해 누적 연간 영업이익(133억 원, 별도 기준)을 넘겼다. 오아시스마켓은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2011년 사업 시작 이래 12년 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 역시 IPO엔 신중한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기도 해 매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탄탄하게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금은 영업에 보다 집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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