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미국 증시 훈풍과 더불어 8일 만에 다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매수세가 나오면서 고점경신이 가능했다. 반면 코스닥은 이날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에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강세다. 장 막판에는 2343.67까지 치솟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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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9시 2분께 지수는 2327.68을 터치,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326.57)을 넘어섰다.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330선을 뚫고 재차 2340선도 제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52억원, 1170억원을 순매수했다. 6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개인은 홀로 404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2%), 섬유의복(-0.13%)을 제외하고는 올랐다.
건설업(3.35%), 증권(2.68%), 보험(1.74%), 철강금속(1.71%), 운수장비(1.4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8%), 현대차(0.61%), 현대모비스(1.80%), 삼성물산(1.53%), POSCO(2.68%), 삼성생명(2.47%), 신한지주(0.20%)는 올랐다.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은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TX중공업이 거래 정지가 해제된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30%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STX중공업은 실적 부진에 따른 자본금 전액잠식으로 주권에 대해 매매 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자본금 잠식 해소 사유를 밝히기 위해 해소 사유에 대한 증빙자료를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월 31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STX중공업 주권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STX중공업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을 허가받았다고 공시했다.
통신주는 규제 리스크는 없을 것이란 전망에 연일 강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전날보다 3.30% 오른 1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째 오름세다. 전날에도 2.36% 올라 강세 마감했다.
KT는 전날보다 1.57% 오른 3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반면 SK텔레콤은 0.99% 내려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신주는 대선 기간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통신업 규제 방안 공약으로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보였다. 기본료 폐지 공약이 가장 큰 압박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일부터 대선일(5월 9일)까지 SK텔레콤은 6.34% 내렸다. LG유플러스도 2.44% 하락했다. KT만 0.15% 올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히려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통신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막연한 규제 리스크 부각에 신경쓰기보단 신정부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실제 통신사 수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오히려 “규제 환경 상 구조적 마케팅 비용 하향 안정화가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주는 가장 확실한 4차 산업 육성 수혜주이며 문재인 정권 규제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47%) 내린 643.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6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47억원, 기관은 49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7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머티리얼즈(2.30%)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셀트리온(-1.26%), 카카오(-0.90%), CJ E&M(-0.63%), 메디톡스(-1.33%), 로엔(-0.59%), 에스에프에이(-0.35%), 컴투스(-0.67%), 휴젤(-1.48%)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0원(-0.91%) 내린 1116.50원으로 마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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