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 공무원...“엄마와 얘기하길 좋아했던 속 깊은 딸”
자료사진. © News1(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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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세월호 참사 298번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 조은화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5일 “지난 13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수습된 유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검사 결과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인 조양(2학년 1반)은 지난 17일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19일 허다윤 양에 이어 세 번째로 유해가 발견됐다.
참사 당시 조양의 나이는 17세.
장래 희망이 공무원이였던 조양은 수학을 좋아하는 전교 1등 우등생이었다.
지난 11일 세월호 4층 선미 객실 부분 수색중 발견 된 조 양의 가방 안에는 필기도구, 학생증, 독서실 카드 등 학습 관련 용품이 한 가득 들어있었다.
조양은 엄마와 하루에도 몇 번식 휴대폰 문자를 주고받았을 만큼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집에 와서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얘기했을 만큼 엄마, 아빠에게는 다정하고 속 깊은 딸이었다.
2014년 4월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조양은 안타깝게 배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을까. 참사 1135일 만인 이날 3년 넘게 긴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온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jjh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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