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다. 장 초반 장중 신고가를 바로 갈아치우더니 장 막판에는 사상 처음으로 2340선까지 올라섰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15포인트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 2340선까지 돌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신고가 랠리를 펼치게 됐다. 22일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고공행진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고점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2017년 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43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5% 수준"이라면서 "이 같은 ROE가 현실화 될 경우 적정 순자산비율(PBR)은 1.5배이고, 경로패턴으로 보았을 때 적정 코스피는 3000포인트로 산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시장의 낙관 편향을 감안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128조원, ROE는 9.5%로 추정된다. 이 경우 코스피의 적정 PBR은 1.3배, 적정 코스피는 2600포인트 수준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이라며 "특히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점진적인 자산 축소 및 금리인상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3% 넘게 뛰었고 증권, 보험,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제조업, 은행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은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0억원, 26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40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서둘렀다. 프로그램 매매는 25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뛰었고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등도 1~2%대 강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미원홀딩스, 흥국화재우, 흥국화재2우B 등 상한가를 기록한 3종목을 포함해 549 종목이 올랐고 274개 종목은 내렸다. STX중공업은 하한가를 찍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2포인트(0.47%) 내린 643.02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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