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노상래 기자]민속 문화예술특구 진도군에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 기증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대한민국 최고 예술의 고장으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군내면 향동리 출신으로 한국화 대가인 옥전 강지주 화백(82세)이 군청 상황실에서 기증식을 갖고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작품 120점을 군에 기증했다.
지난 2013년 옥산 김옥진 화백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백포 곽남배, 금봉 박행보 화백이, 또 2016년에는 전정 박항환 화백이 잇달아 작품을 기증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기증받은 작품들에 대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통해 향토문화의 세계화와 함께 민속 문화예술특구에 걸맞게 다양한 기획 전시를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작품을 기증한 옥전 강지주 화백은 서라벌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국전 입·특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운영위원장, 아세아미술대상전 문화훈장 수훈, 한민족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수묵담채와 청록산수를 표현할 때 전통에서 금기시되던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를 거침없이 사용해 본인만의 개성을 맘껏 드러내며,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산수화 세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이날 “진도의 문화 예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옥전 강지주 선생을 비롯한 진도출신 화백들의 작품 기증을 환영한다” 며 “기증된 작품의 품격에 맞게 남도 전통기획전시와 미술관 개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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