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역 사린살포 사건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도 25일 수도권 기차역 부근에 있는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열차가 운행을 일시 중단하는 등 테러 비상이 걸렸다.
NHK에 따르면 이날 아침 사이타마(埼玉)현 한노(飯能)시의 JR 히가시한노(東飯能)역 근처에서 수류탄 모양의 폭발물 2개가 발견돼 JR과 세이부(西武)선 열차가 한때 운행을 멈추는 사태가 일어났다.
히가시한노역 일대에서는 추가로 수류탄 모양 물건 2개가 나와 경찰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오전 7시30분께 JR 히가시한역을 이용하는 남성이 "나무 사이에 수류탄 같은 것이 두 개 떨어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체불명의 물건이 길이 30cm 정도이며 관 모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보내 폭발물 형상의 물건을 역에서 떨어져있는 공원으로 일단 옮겨 확인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관련 정황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 사이 JR과 세이부선 열차가 2시간 가량 운행을 정지했으며 히가시한노역 구내와 역앞 로터리에는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오전 10시20분 지나 히가시한노역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관이 역 인근 관목 사이에 있던 수류탄 같은 물건 2개를 차례로 찾아냈다.
하나는 파인애플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관 형상을 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 물건도 공원으로 갖고 가서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언론이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22일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자국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노린 폭발물과 가스를 이용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95년 3월 일본 도쿄 지하철 일대에서는 옴진리교 신도에 의한 사린가스 살포 사건으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yjj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