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공청회에서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일 정부는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1만 9천 명 가운데 4천 명을 괌으로, 5천 명을 하와이로 오는 2022년부터 이전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넬러 사령관은 공청회에서 "최근 뉴스에서 볼 수 있듯이 전략적인 정세는 변했다"며, "적국의 능력이 역학구조를 변경시켰다"고 발언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핵실험에 이어 최근 들어서도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겨냥한 것입니다.
그는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적어도 일시적으로 항공기를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나 수송헬기 등의 배치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한 것입니다.
미 군사전문가와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괌 이전이 곤란하게 될 경우 대상 병력을 하와이나 호주 북부 다윈에 분산 배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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