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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 ‘백내장’의 모든 것…원인부터 예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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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다는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0대 이후부터발생하기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로 인해 발병 연령이 40대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조선비즈

사진출처=게티이미지



백내장은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빛을 굴절시키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발생한다. 선전적인 백내장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천적인 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안구의 염증이나 외상, 전신 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내원하면 안검사를 통해 진단받게 된다.

백내장이 너무 많이 진행되면 수정체가 딱딱해져 일반적인 수술로 제거가 어렵고, 시력 회복도 더디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한편, 눈에 외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백내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파’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백내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인도 안과학회지(2009)>에 실린 ‘아셀렌산염 유발 실험적 백내장에 대한 양파즙의 예방 효능’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아셀렌산나트륨으로 백내장을 유발한 쥐그룹에 양파즙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양파즙이 아셀렌산으로 유발한 백내장 증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이는 양파가 활성산소를 소거하고 글루타티온과산화효소를 활성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양파’는 매일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위 실험처럼 즙으로 갈아 마시면 쉽고 간단하게 양파 효능을 누릴 수 있다. 양파즙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양파즙은 유기농양파즙이나 적양파로 제조한 빨간양파즙, 무안에서 재배한 양파로 만든 무안양파즙이나 무안황토양파즙 등 원물의 종류와 산지에 따라 제품군이 다양하다.
그러나 양파즙 제품은 즙을 추출하는 방식이 영양성분의 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원물의 종류와 산지에 앞서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양파즙 제품들은 양파를 물에 우려 진액을 얻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양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약리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성분을 추출하기가 쉽지만 양파 껍질이나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부산물로 남겨져 영양소의 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양파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항산화물질 ‘케르세틴’이 무려 60배 더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양파를 껍질까지 모두 갈아 넣은 ‘전체식 양파즙’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영하 40도에서 급속으로 동결시켜 영양손실을 최소화하고, 양파를 껍질째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양파가 가진 모든 약리성분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이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성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양파분말의 철,칼슘, 칼륨, 아연,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비타민E 함량이 양파즙보다 최대 10.92배 더 높았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희어지듯 수정체도 탁해지기 마련이라 백내장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백내장 자체는 치료시기가 늦었다고 실명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진행된 백내장을 오랜 기간 방치하는 경우 급성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백내장에 좋은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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