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섬 속의 섬’ 제주 가파도 내에 전선이 모두 사라져 더 나은 섬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섬 속의 섬’ 제주 가파도 내의 가공통신선로를 전면 지중화하는 사업이 추진돼 연내 섬 곳곳에 설치된 전선들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사진은 청보리로 물든 가파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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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케이티 제주본부의 협조를 받아 서귀포 대정읍 가파도 내의 가공통신선로를 전면 지중화하는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가공통신선로는 지상에 세워진 통신주 사이를 통신선로로 연결한 통신망을 말하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통신주와 선로를 땅속으로 매설하게 된다.
‘탄소 없는 섬’ 조성 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5억원이 투자된다. 가파도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2.7㎞가량의 가공통신선이 철거되고, 총 3.7㎞ 구간의 통신선이 땅속에 매설된다.
앞서 도는 2011년 10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가파도 내 전신주 132기와 고압전선 1,287m를 철거해 전력선 지중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번 통신선로까지 지중화가 이뤄지면 가파도 내 전선들은 모두 사라진다.
고상호 제주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가파도 내 통신선로를 지중화함으로써 해풍 등에 의한 고장을 예방해 통신품질 향상은 물론 가파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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