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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미세먼지 못 참겠다'…시민 3000명 광화문광장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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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모여 미세먼지정책 우선순위 결정

뉴스1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7.5.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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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수천명의 서울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한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0일부터 각 시민단체, 학회, 자치구 등을 통해 토론회 참가자가 모이기 시작해 22일 기준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시민들이 사전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책도 1000건 이상이다.

참가자들은 250여개의 원탁에 나눠앉아 토론을 벌이게 된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을 맡고 각 원탁에는 토론전문가가 배치돼 진행을 돕는다.

소음방지와 안전을 위해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방향은 교통이 전면 통제되며 행사 시작 1시간 전엔 오후 4시부터 참가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50명으로 구성된 전문분석팀도 운영한다. 실시간으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분석하고 결과를 정리해 스크린에 나타난다.

토론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의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한다. 행사 전날인 26일 개별 통지된 내용에 따라 지정된 원탁에서 1차 토론에 돌입하고, 전체 토론과 2차 토론까지 거친 뒤 투표에 들어간다.

박원순 시장도 3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토론에 참여하며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등과 공동 개최한다.

토론회와 함께 미세먼지 측정장치 체험, 친환경 기술장비 전시 등으로 진행되는 미세먼지 줄이기 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청와대와 공동 개최도 검토됐으나 짧은 준비기간 등의 문제로 애초 계획대로 서울시가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가 시민들 스스로 현안을 토론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새로운 시민참여형 도시문제 해결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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