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린 지난해 여름 풍경/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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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철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는 시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5월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서울소재 67개 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한 일일 온열질환자(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 받아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제공, 시민행동수칙 안내 등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일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 감시체계로 시민의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제공, 폭염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 행동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0명으로 2014년 39명, 2015년 50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는 2015년 50명에서 2016년 170명으로 약 3.4배 증가, 남성 119명(70%), 여성 51명(30%)으로 남성 환자가 2배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 49명(28.8%) 50대 36명(21.1%), 60대 33명(19.4%)순으로 60세 이상 노년층이 48.2%로 가장 많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73명(42.9%), 열사병 67명(39%), 열경련 15명(8.8%)이며, 발생 시간대는 12~14시 37명(21.7%), 14~16시 31명(18.2%), 16~18시 31명(18.2%)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23.6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령자,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 등), 어린이, 야외근로자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하절기 시민의 건강을 위해 더위가 집중되는 낮 시간대(12~17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는 등 여름철 건강관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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