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진정성 있는 일자리 제공"…올해 1만5000명 채용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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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문재인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면서 유통업계가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새 정부에서 복합쇼핑몰 출점 제한 등 유통 규제가 한층 강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유발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5년간 40조원을 투자해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매년 8조원가량을 쏟아붓고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만33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유통계열사 5000명을 비롯한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정 부회장은 오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상생 채용박람회'에도 직접 방문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채용기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고용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채용목표를 1만5000명 이상으로 잡으면서 고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2015년 1만4000명,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채용했다. 올해도 작년 이상 수준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약 25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소폭 증가한 2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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