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엔지니어들은 신체의 땀과 열에 반응하는 운동복을 개발했다고 외신 엔가젯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라텍스 소재인 이 운동복은 몸의 땀, 열에 따라 등에 부착된 손가락 크기의 구멍이 열고 닫힌다. 놀랍게도 이 구멍을 통제하는 것은 박테리아다. 인체에 무해한 박테리아의 성질을 활용해 MIT 엔지니어들은 이 옷을 개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엔지니어들은 신체의 땀과 열에 반응하는 운동복을 개발했다. (사진=엔가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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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는 습도에 반응한다. 습도가 높으면 크기를 확장시키고, 건조하면 쪼그라든다.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박테리아의 습도 변화에 따라 착용자가 땀을 흘리기 시작할 때 박테리아가 옷에 있는 구멍을 여는 것을 확인했다.
테스트 기간 착용자가 덥다고 말하자 운동복은 구멍을 열어 착용자의 땀을 식히고 피부의 온도를 낮췄다. 이에 엔지니어들은 신체가 가장 많은 열을 방출하는 부분에 더 큰 구멍을 배치했다.
뉴발란스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같은 방식의 구멍이 열고 닫히는 신발도 제작됐다. 이 신발도 마찬가지로 착용자 발의 땀과 열을 식힌다.
한편 MIT 엔지니어들은 스포츠웨어 회사와 협업해 이 운동복과 신발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매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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