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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무보, 쿠웨이트 정유설비 프로젝트에 30억弗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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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은 24(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KNPC) 본사에서 열린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금융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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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 본사에서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무보는 이 프로젝트에 30억달러를 제공키로 결정, 국내 5개 대형 건설사와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수출을 지원했다.

이날 문재도 사장은 서명식에 참가, 금융대주단을 대표해 기념사를 발표했다. 서명식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사장과 국영정유공사 사장이 주관, 무보를 비롯한 7개 수출신용기관, 10개 글로벌 상업은행, 주쿠웨이트 대사 등 프로젝트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사장은 '바람이 불면 올라타라'는 아랍 속담을 소개하며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가 쿠웨이트 경제개발과 성장에 필요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쿠웨이트에 성공의 바람을 일으키고, 쿠웨이트는 그 바람에 올라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기존 정유 플랜트 MAA(Mina Al Ahmadi)와 MAB(Mina Abdullah)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정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가 총 71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에 참여중이고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KNPC) 협력사로 기자재 수출에 참여하게 된다.

총 사업비 146억달러 가운데 100억달러 금융을 조달했는데, 무보를 비롯해 세계 5개국 7개 수출신용기관(ECA)이 총 62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다. 무보는 전체 수출신용기관(ECA) 지원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30억달러(한화 3조3000억원)를 책임진다.

문 사장은 "산유국 발주처들이 현재 해외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우량한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추세"라며 "우리 건설업체와 중소플랜트 업체의 경쟁력이 한 층 높아질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프로젝트 금융을 공급해 우리기업의 수주시장 제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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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은 24(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영정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정유설비 고도화 프로젝트 금융계약 서명식에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 CEO 니자르 알-아드사니(Nizar Al-Adsani)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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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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