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을 시작한 게 지난달 18일이고요, 해수부가 객실부의 수색을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시점이 다음달 말이어서요. 이제 총 기간의 절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유해가 속속 발견되고 신원이 확인이 될수록 혹시 또 목포신항에서도 마지막까지 남겨지지 않을까하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는 참 가슴 아픈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목포신항의 취재기자 오늘(25일)도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수색작업 일정이 이제 절반이 지났다고 하고요. 오늘 아침 작업도 역시 시작이 됐을텐데, 지금 작업 상황은 어떤지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고 내부 수색이 시작된 게 지난달 18일입니다.
해수부가 객실부 수색을 끝낼 것으로 예상한 시점이 6월 말쯤이기 때문에 오늘로 딱 절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지금은 70여명의 작업자들이 세월호 3층, 4층, 5층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서 배 안쪽에 쌓인 진흙을 걷어내며 수색하고 있습니다.
수색 도중 발견된 유해가 여러 점 모여있거나 크기가 클 경우 전문가들이 배 안에서 직접 수습하게 됩니다.
또 배 안에서 수거한 진흙은 일단 배 밖으로 빼내서 다시 30여명의 작업자들이 물과 체를 이용해 일일이 걷어내면서 작은 뼛조각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업이 절반이 지났다는 말씀도 드렸는데, 그동안 미수습자 수색 상황도 정리를 한번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일부 유해가 발견돼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미수습자 2명입니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 1점이 DNA 분석을 통해 확인됐고, 허다윤 양의 치아가 법치의학 감정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조은화 양과 일반인 이영숙 씨의 경우 유해와 함께 발견된 옷과 신분증을 통해 1차적으로 신원이 특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취재진은 가족들의 확인을 거쳐 '추정'이라는 말을 사용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나머지 미수습자 5명의 경우 신원이 공식 확인되거나 추정이 가능한 유해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참사 이후 남겨진 미수습자 9명에서 또 다시 소수로 남겨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다"면서 초조하게 작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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