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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열정! e경영인]표고버섯 전문몰 '표고아빠네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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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봄철 식재료다. 향이 진하고 씹는 맛이 좋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하기도 했다.

“표고버섯을 햇빛에 잘 말리면 비타민 D 함량이 12배 이상 늘어납니다.”

표고버섯 쇼핑몰 '표고아빠네농장' 김영삼 대표는 표고버섯이 각종 질병 예방식으로 알려질 만큼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전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했다. 컴퓨터 전공을 살려 취업했지만 미래에 관한 고민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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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표고아빠네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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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컴퓨터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당시 상가에서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았다”면서 “그들과 경쟁하면서 컴퓨터를 업으로 삼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TV에서 방영한 버섯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버섯농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웰빙 열풍으로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늦깍이로 입대한 군대에서도 틈틈이 버섯 재배에 관해 공부한 김 대표는 전역 후 고향인 전북 진안에서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농삿일이 손에 익을 무렵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농산물 가격은 생산자가 아닌 경매사가 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 정성껏 기른 농산물이 판매자에게는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에게는 비사게 팔리는 것이 안타까웠던 그는 직접 쇼핑몰을 구축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쇼핑몰 창업은 녹록지 않았다. 바쁜 농사일을 하면서 쇼핑몰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잠자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쪼개 쇼핑몰 구축 및 운영 방법을 익혔다. 제품 장점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현재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표고아빠네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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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아빠네농장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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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아빠네농장 참나무 표고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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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재배장 위치, 기후, 노동력 등 주변환경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 원목 재배는 종균 접종후 약 1년 6개월동안 적정한 습도와 일교차를 맞춰야 한다. 생산기간은 4~5년 정도로 길다.

김 대표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표고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5~6개월만에 수확이 가능한 톱밥재배 대신 100% 친환경 원목재배를 고집한다.

그는 수확 과정을 직접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로 알린다.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복안이다.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전문 오픈마켓 '팜테일'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을 확보한다.

김 대표는 “농장을 개방해 직접 방문 고객을 맞이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표고버섯을 생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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