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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직경 10cm공간서 자유롭게 무선충전 가능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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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충전 대비 60% 효율…거리·위치 제약 해결

뉴스1

ETRI 연구진이 개발한 E-Cup 시제품에서 스마트폰이 무선충전되는 모습.© News1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위치와 방향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충전이 가능한 컵홀더 형태의 무선충전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5일 직경 약 10cm 공간에서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일정한 효율을 유지하는 ‘3차원 공간 무선충전(E-Cup)’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3차원 공간 무선충전 기술은 기존 2차원 패드 구조의 무선충전기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 공간에 자기장의 분포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균일장 생성 기술을 채용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여러 대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위상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직경 약 10cm 컵 공간 안에 여러 개의 스마트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놓아도 일정한 전력 충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유선 충전과 동일한 전력 충전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력 충전 효율성은 유선 대비 약 60% 내외로 상용화 수준은 70%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ETRI는 지난 2014년 자기공명을 이용한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처음 적용, 안내용 로봇의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배터리 무선충전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2차원 전기자전거 무선충전기술을 개발했다.

이호진 ETRI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3차원 공간 무선충전 기술은 초기 연구단계지만 적용 분야를 고려할 때 파급효과가 매우 큰 기술”이라며 “미래의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드론 등 전파를 활용한 미래의 다양한 서비스 및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일반 생활공간인 5m 이내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에너지 전송방식과 전송 시스템의 고효율화, 소형화, 인체‧기기안전성 등의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nbg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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