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여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경 |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불법 게임장 영업행위 65건을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된 28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경찰에 적발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의 유형은 환전 행위가 4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물 개·변조 15건, 무등록 게임물 운영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환전 행위는 게임에서 얻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의 운영이며, 나머지 유형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 받은 게임을 개·변조하거나 심의조차 받지 않은 게임을 이용토록 한 것이다.
모두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위반에 해당한다.
법령을 어겨 운영하던 게임장은 한적한 창고나 임대사무실, 당구장, 비닐하우스 등에 차려졌고 심지어 가정집으로 위장돼 운영되기도 했다.
지난 1월 16일 경기 시흥시에서 적발된 게임장은 창고로 위장된 곳으로, 바다이야기 게임기 50대가 설치돼 환전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또 지난달 17일 안성시에서는 가정집으로 위장된 게임장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22대가 설치돼 운영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처럼 올해 불법 사행성 게임장 단속을 통해 게임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원은 구속 3명, 불구속 103명 등 모두 10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명이 구속되고 58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풍속수사팀이 운영되면서 이처럼 단속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풍속수사팀은 불법풍속업소에 대해 단속과 수사를 전담하는 팀으로, 2개 팀 1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이 운영되면서 그동안 단속을 피해 운영되던 상습·고질적 업소가 적발됐다"며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게임장은 실제 업주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기소 전 몰수보전을 통해 불법 수익금을 환수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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