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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검찰,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연이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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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은행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부당대출 관련 서류 등 추가 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로고가 보이고 있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 우리은행 본점과 은행장, 금융지주회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024.11.18.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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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 및 사후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와 우리은행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부당 대출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는데 이 중 대출 관련 문서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로 보인다는 내용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

검찰은 전달받은 내용 외에도 70억원 상당의 추가 불법 대출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 전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은행장이 취임 전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취임 후에 인지했음에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부분이 특경법 12조 '보고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임종룡 현 회장은 아직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검찰은 이번 사태와 임 회장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회장은 지난달 자택 압수수색 당시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날까지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9월 손 전 회장의 처남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달 우리은행 전 본부장, 전날 전 부행장이 구속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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