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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주호영, 청문위원에 문자폭탄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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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위축…개별적으로 하는지 의심도 들어"

"총리제청권 제대로 행사하면 안돼? 아주 위험"

뉴스1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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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 임하는 청문위원들이 이른바 문자 폭탄 고충을 토로하는 것과 관련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 대행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표현의 자유와 관계가 있지만 적당한 절제가 필요하고 서로 예의가 필요하다. 이것이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확률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저도 한두차례 겪었으나 문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오고 표현도 비슷하다"며 "각각이 느낀 바를 개별적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표현도 거의 비슷하고 아주 저속하고 비하하는 그런 내용들을 많이 보낸다"고 설명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총리 뜻대로 하면 헌법이 무너진다'라고 한 데 대해선 "아주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 흔히 대통령들의 실패를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찾고 있고 개헌을 이야기하면 분권형 대통령제를 이야기한다"며 "그런데 헌법에 있는 총리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면 안된다고 하는 총리의 헌법관은 아주 위험하고 헌법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전날 발표한 안보실 1·2차장 인사들에 대해 '대북협상파'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보수정당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두 차례나 미사일을 쏘았고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2차 제재)이라는 강한 압박 수단을 찾고 있는 마당에 우리만 5·24 조치를 무력화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이 전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주 대행이 MB정부 당시 특임장관을 해 4대강 감사 관련 정치보복 우려 발언을 하는 듯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어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주 대행은 이어 "그것이(4대강이) 분당되기 전 보수정당과 보수정권들이 추진한 일이어서 일단 그 효용성에 대해 인정하는 입장에 있다"며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기관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세 차례 감사를 하고 감사 결과가 달리 나오면 감사원의 신뢰성이 형편 없이 되는 것이라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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