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내 음성인식 기술 탑재…'카 라이프' 이끈다
SK텔레콤은 오는 3분기 내에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SKT 제공) 2017.5.25/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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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지금 올림픽공원까지 가는 길이 막히는데 다른 경로 알려줘. 집에 가스밸브 안 잠갔으면 확인해서 잠가줘."
이르면 올여름부터 음성명령만으로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조작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 전화와 문자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제어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5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개발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올 3분기내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비게이션은 운전을 시작하기전 미리 목적지를 설정해둔 상태에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운전 도중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우회경로를 확인하는 등의 조작이 필요할 경우 운전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간 내비게이션 업계에서도 음성인식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이 기본 기능이며 음성 검색이 있다 하더라도 별도로 '음성검색' 메뉴를 손으로 터치하는 등의 수동 조작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 3분기부터 SK텔레콤의 T맵에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들은 운전 도중 별도의 물리조작 필요없이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림픽공원까지 경로 알려줘"라고 물은 뒤 운전을 하다가 길이 막힐 경우, "우회경로를 확인해서 바로 알려줘"라고 즉시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K텔레콤은 T맵을 단순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넘어 운전 중 필요한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T맵이 '카 라이프(Car Life)'를 이끌 것이라며 그 핵심 요소로 Δ커뮤니케이션(전화, 문자, SNS) Δ인포테인먼트(교통정보, 음악, 라디오) Δ메인터넌스(보안, 구조, 안전) 등을 3가지를 제시했다.
T맵에서 길안내만 받는 게 아니라 전화를 받거나 문자메시지 전송도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가정용 홈IoT 기기 조작도 이뤄질 전망이다.
운전 도중 사고를 당했을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고 신고를 못할 경우에 대비해 T맵에 "긴급구조 요청해줘"라고 외치기만 해도 사고 접수가 이뤄지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해열 SK텔레콤 T맵사업본부장은 "앞으로의 내비게이션은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의 동반자도 거듭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 개인 개발자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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