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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6·25참전용사들이 다시 뭉쳤다…소방관 돕기 모임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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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소방관사랑모닥불회 원들이 손을 맞잡고 소방관들을 돕자고 약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이제, 김제모, 안연구 2017.5.25/뉴스1© News1 신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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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효재 기자 =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6·25참전용사 7명이 모여 소방관사랑모닥불회를 구성하고 소방관들을 돕기위해 나섰다.

25일 6·25 기념일을 한달 앞둔 가운데 6·25참전용사 7명(손이선, 류재형, 김제모, 안연구, 이의대, 전대한, 김성남)은 나라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그 때를 생각하며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을 돕기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평균 나이 86세인 소방관사랑모닥불회는 용돈을 모아 6·25참전용사의 의미를 담아 62만5000원을 모았다.

소방관사랑모닥불회 대표 손이선 씨(84)는 "소방관들은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달리 박봉에 어렵게 살면서도 목숨까지 바쳐가며 불구덩이에 뛰어 들어 불과 싸우는 장한 젊은이들이다"며 "하나뿐인 귀중한 생명을 불사르거나 평생 불구자가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고 6·25때 젊은이들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씩씩하고 장한 소방관들을 위해 우리 할아범들이 모임을 갖고 그들을 도우려고 발벗고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제모 씨(85)는 "더 늙기 전에 보람된 일을 꼭 하고 싶었다. 화재진압을 하다 젊은 목숨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그 가족들,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도울까 궁리하다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연구 씨(87)는 "많은 사람들이 소방관사랑모닥불회에 후원해주길 바란다. 잘 타고 있는 모닥불이 꺼지지 않기위해서는 마른 나뭇가지를 올려줘야 한다. 따뜻한 사랑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후원회에 도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참을 원할 경우 원주시 아카데미 극장 내 이북5도 사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shj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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