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에는 ‘안전신고센터’ 운영…누구나 위험 제보 가능
- “제철소 안전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올들어 제철소 작업장 안전도 높이기에 더욱 만전을 기울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작업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TBM(Tool Box Meeting)’을 개발해 포항 FINEX3 공장에서 시범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TBM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직원들이 작업 내용과 설비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안전조치를 조회할 수 있는 앱이다. 올해 초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5월부터 본격 적용됐다. 테스트 기간이 끝난 다음 달부터 전 임직원으로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앱 개발로 작업자들이 설비와 관련된 작업유형, 안전작업 절차, 설비 특성별 잠재위험, 재해발생 이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직원들이 출입 불가한 위험설비에 접근하면 설비에 부착된 비콘태그(Becon Tag)가 개인 모바일 기기에 경보를 발생시켜 직원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선 지난해 10월 포항제철소 수리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두 명이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광양제철소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내화물 교체 작업 중 내화 벽돌이 무너지며 두 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사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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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특성상 사고가 잦은 만큼 평소 직원들 안전 교육에 공력을 들이고 있지만, 안전한 제철소를 만들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최근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 이달 초에는 임직원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고센터’ 운영도 시작했다. 기존에는 현장에 파견된 안전 담당자들이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안전신고센터를 도입하며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이라면 누구나 직접 제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통량이 많은 포항제철소 1문 앞에 컬러차로 유도선을 설치했고, 지난 달에는 포항제철소 본사 건물과 주요 지반 세 군데에 최신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 지진 대비에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마트TBM, 안전신고센터 운영 등은 기존에 진행한 안전 강화 활동들의 연속”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철소 안전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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