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이포보 너머로 남한강이 흐르고 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녹조발생 우려가 높은 4대강 보 6개를 상시개방을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이포보 등 나머지 10개 보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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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꼴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4대강 사업 결정·집행 과정 등에 대한 정책 감사를 '매우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까지 합치면 찬성 의견이 80%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에 대한 찬반 여론을 지난 24일 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이 응답자의 78.7%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4대강 사업 정책 감사를 '매우 찬성'한다는 의견도 70.2%로 나타나 대부분 적극적인 찬성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으로 찬성하는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15.4%로 찬성 의견의 5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15.4% 중 절반(7.7%)은 '매우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절반인 응답자의 7.7%는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찬성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이나 연령·지역·이념 계층에서 총 응답의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반대가 67%로 찬성(24.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각각 94.1%, 90.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념별로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도 과반이 넘는 57.8%는 4대강 사업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61.8%가, TK(대구·경북) 지역 계층에서도 66.5%가 4대강 사업 감사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58명에게 접촉해 501명이 응답한 결과로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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