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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의 초고속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017년 1분기 세계 최종 사용자 대상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1분기 7867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20.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애플은 5199만대를 판매하면서 13.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의 성장세가 무섭다. 3사는 각각 1분기 시장점유율 9.0%, 8.1%, 6.8%를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3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24%로 전년 대비 무려 7%포인트 증가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안술 굽타는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 추진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이 갤럭시 S8과 S8 플러스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노트7을 대체할 제품의 부재와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침체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애플도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다른 운영체제들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2%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고품질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 업체의 인기로 인해 안드로이드의 시장 우위가 공고해졌다. 또한 구글이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를 출시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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