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점프업 강소기업⑪] 디지털 미디어렙 선두주자 나스미디어…“광고 트렌드 주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바일, PC, IPTV 등 ‘광고의 홍수’ 속…미디어 믹스 노하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디지털 미디어렙’(Digital Media Rep)을 아시나요?”

광고주ㆍ광고대행사와 매체 사이에서 광고판매 대행과 집행을 담당하는 업체가 바로 ‘미디어렙’이다. 광고주나 광고대행사의 캠페인 전략에 들어맞는 매체를 선정해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최상의 광고 효과를 내는 것이 이들의 주된 역할이다. 포털에 어떤 광고를 내야 효과적인지 고민하는 광고주들에게 미디어렙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대표 주자로는 나스미디어가 가장 먼저 꼽힌다. 나스미디어는 ‘기대했던 것 이상’(More than expected)이라는 표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더는 새로울 것이 없어 보였던 광고 시장의 틈새를 공략, 새로운 개척지에 뿌리를 내린 만큼 자부심도 대단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나스미디어 본사를 찾았다.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의가 한창이었다. 마치 ‘학구열’ 넘치는 입시 학원을 연상케 했다. 이날은 광고를 등록ㆍ운영할 수 있는 포털 플랫폼에 대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기대했던 것 이상’을 만들겠다는 사원들의 각오가 오롯이 전해지는 듯했다.

이밖에 모바일, PC, IPTV 등 광고주가 요구하는 매체별로 최신 광고 트렌드를 파악하고 섭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이뤄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 내 리서치 전담팀이나, 트렌드 전략팀이 발간하는 100여 편의 보고서도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고 했다.

남태식 나스미디어 경영기획팀 과장은 “똑같은 도구나 통계자료를 이용해도 광고 집행 능력에 따라 측정되는 효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포털 배너, IPTV, 야구장 옥외광고 등에 시간대별로 어떤 광고를 넣어야 할지 계획을 짜는 ‘미디어 믹스’는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곳곳에선 ‘즉석 아이디어 회의’가 시시때때로 열렸다. 왁자지껄한 카페테리아, 오락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아이템 공유가 이뤄지고 있었다. 책상에 앉아 침묵 속에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일반 회사와는 사뭇 달랐다.

나스미디어 직원들은 조직 문화가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적응하는 데 최적화됐다고 자평했다. 광고주가 원하는 내용을 플랫폼에 빠르게 적용시킨다는 목표로 4개 광고팀을 실무 팀장을 중심으로 꾸렸다.

김지훈 나스미디어 디지털본부 모바일플랫폼실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사원들이 포진해 있는 아래에서부터 주요 변화를 감지한 뒤,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부분만 위로 올라가는 구조”라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도 실무팀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빠르게 녹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서별로 선발한 8명에게 해외여행비를 지원하는 ‘드림 플랜’도 가동 중이다. 놀면서 본 것과 느낀 것은 고스란히 아이디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인 셈이다. 남 과장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부서 간 업무협조가 잘 이뤄졌고, ‘크로스 미디어’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다”면서 “나스미디어의 핵심 경쟁력인 모바일, PC, IPTV 광고의 통합을 제안하는 ‘크로스 미디어실’이 구성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