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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한 장의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고3 여고생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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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린 졸업 사진을 위해 고3이 됐다.”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찍은 고3 학생들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일각에서 ‘과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한 의정부고 졸업 사진에 이어 자유로운 졸업 사진 촬영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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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화제가 된 의정부고 졸업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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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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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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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졸사 찍었다!!!!! 우린 졸사를 위해 고3이 됐다’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번에 우리 학교 졸사(졸업사진)를 찍었는데 애들이 무슨 이 날 만을 위해 고3 된 줄. 아무튼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린다”는 글과 함께 한 여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찍은 사진이 첨부됐다.

4명의 학생들은 MBC ‘무한도전’을 패러디하고, 동화나 만화 속 캐릭터로 변장하기도 한다.

노홍철의 걸음걸이에서 유래된 ‘룰루랄라’ 장면 촬영을 위해 레이싱복 대신 흰 트레이닝 복을 맞춰 입고 ‘룰루랄라’를 한 글자씩 몸에 붙이기도 한다. 이른바 ‘자필 자막’이다.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곰돌이 푸’의 주인공 푸와 피글렛으로 분장한 학생들도 보인다. 이들은 캐릭터에 맞춰 선글라스, 해바라기, 꿀단지 등 소품까지 준비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 만화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주인공도 졸업사진 촬영에 나섰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 여주인공 애봉이로 변장하기도 했다.

그밖에 케찹으로 변신한 장면 등 과거 뻣뻣한 모습으로 찍은 졸업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4년 의정부고 졸업 사진에는 ‘추사랑’ ‘박찬호’ ‘마릴린 먼로’ ‘윤봉길 의사’ ‘클라라’ ‘포켓몬스터’ 등으로 분장한 모습이 실려 화제가 됐다.

당시 의정부고 측은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노출이 지나치거나 표현 수위가 거친 사진은 일부 걸러내고 나머지 사진은 앨범에 수록하기로 합의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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